중소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융합관련 교육을 전문으로 하는 대학이 주목받고 있다. 주인공은 한성대가 지식서비스&컨설팅대학원에 지난해 만든 융합기술학과. 석사과정을 운영 중인 이 과에서는 중소기업 종사자에게 현장 맞춤형 재교육을 통해 사내 융합기술 관리자를 육성해주고 있다.

융합기술학과의 세부 전공은 기술전략, IT융복합, R&D관리 등으로 나눠져 있다. 필수 과목은 통계조사방법론 융합경영전략 융합기술응용 및 현장 실무로 구성된다.

세부 전공에 따라서는 중소기업론 연구방법론 기업경영분석 기술경영학개론 IT전략 기업가정신 기술전망 및 예측 등을 수강할 수 있다. 수업은 토요일과 야간에 이뤄지며 이론과 실무 강의가 함께 진행된다.

특히 세부 전공이 다른 학생들이 함께 어울려 융합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과정도 있다. 교수진은 한국산업기술평가원 등의 연구원들을 초빙했다. 이론 및 현장실무 경험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학기 중에 다양한 행사도 마련하고 있다. 융합기술 아이디어 공모제, 교내 학술제 및 워크샵, 산업체 현장방문을 통해 상호정보교류 및 네트워크 형성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등록금의 70%는 국비에서 지원되고 나머지 30%는 본인 부담이다. 그러나 소속기업 또는 사업주 단체가 반드시 일정액을 부담해야 한다. 무료나 다름없다. 융합기술학과는 지난해 중기청의 산업협력모델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주형근 주임교수는 “업종이 다른 중소기업 간 협력이 절실한 융합활동에 필요한 현장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호영 한경중소기업연구소 부소장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