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매수세 소폭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미국발(發) 훈풍에 힘입어 엿새 만에 반등을 시도하고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힘이 빠지고 있는 모습이다.

26일 오후 1시1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25포인트(0.17%) 오른 1965.23을 기록 중이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 상향과 애플의 호실적에 상승 마감했다. 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 후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2~2.7%에서 2.4~2.9%로 상향조정했다. Fed는 또 "필요하다면 추가 부양정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애플은 전날 장후에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1~3월) 실적을 발표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강세로 장을 출발했다. 그러나 기관이 장중 '팔자'로 돌아서 상승폭은 다소 줄어들었다.

외국인은 1136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682억원, 개인은 463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전체 프로그램은 291억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차익거래를 통해서는 20억원이 들어오고 비차익거래를 통해서는 311억원이 빠져나가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의료정밀, 전기전자, 음식료업이 1~2% 상승 중이다. 운수장비, 제조업, 섬유의복, 유통업 등도 강세를 타고 있다. 증권, 은행, 철강금속, 서비스업, 금융업, 건설업, 종이목재 등은 뒤로 밀리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삼서전자, 현대차, 현대모비스, LG화학, SK하이닉스가 오르고 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0개를 비롯 337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다. 471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으며 65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