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의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코스피지수가 장중 반락, 1950대로 내려갔다.

26일 오후 1시2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65포인트(0.14%) 내린 1959.33을 기록 중이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 상향과 애플의 호실적에 상승 마감했다. 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 후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2~2.7%에서 2.4~2.9%로 상향조정했다. Fed는 또 "필요하다면 추가 부양정책을 내놓겠다"라고 말했다. 애플은 전날 장후에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1~3월) 실적을 발표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강세로 장을 출발했다. 그러나 기관이 장중 '팔자'로 돌아서 지수는 보합권으로 후퇴, 하락 전환했다.

기관은 777억원, 개인은 53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전체 프로그램은 226억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차익거래를 통해서는 93억원이 들어오고 비차익거래를 통해서는 319억원이 빠져나가고 있다. 외국인은 1245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우세하다. 은행, 증권, 철강금속, 종이목재, 건설업, 서비스업, 금융업이 1% 이상 빠지고 있다. 전기전자, 음식료업, 의료정밀, 제조업, 운수장비는 강세를 타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모비스, LG화학, SK하이닉스가 오르고 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8개를 비롯 279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다. 538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으며 58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