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미국발(發) 훈풍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26일 코스피200 지수선물 6월물은 전날보다 0.65포인트(0.25%) 오른 262.15로 장을 마쳤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가 애플의 호실적과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에 힘입어 상승 마감한 가운데 지수선물 역시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미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지난 1월 발표한 2.2~2.7%에서 2.4~2.9%로 상향 조정했다.

오후 들어 지수선물은 개인과 기관 매물 부담에 한때 하락 전환하기도 했으나 이내 상승세로 돌아서는 흐름을 보였다.

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은 2632계약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825계약, 363계약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장중 프로그램 차익거래를 통해 매수세가 유입, 전체 프로그램이 매수 우위로 전환됐다. 차익거래는 627억원, 비차익거래의 경우 150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777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이날의 선·현물 가격차인 베이시스의 일 평균 수치는 0.86포인트로 전날(0.69포인트)보다 콘탱고 경향이 강화됐다.

거래량은 8172계약 감소한 21만5024계약으로 나타났다. 미결제약정의 경우 1096계약 줄어든 9만7711계약으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