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와 함께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코란도C’와 ‘코란도스포츠’ 판매에 본격 나선다.

쌍용차는 지난 24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차량 출시 행사를 열고 이달 말부터 판매를 시작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쌍용차는 마힌드라 남아공 지사 판매 네트워크를 통해 현지 소비자들에게 공급된다. 남아공 지사는 쌍용차 전담 직원을 추가로 뽑았으며 마힌드라 47개 딜러 중 19곳을 쌍용차 판매 전문점으로 재단장했다. 쌍용차는 연말까지 딜러를 30개로 확충, 올해 1000대를 시작으로 2016년까지 1만대 규모로 판매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내년까지 렉스턴, 로디우스 등을 추가로 현지에 투입하고 2016년까지 총 7개의 모델을 선보이기로 했다.

쌍용차는 1996년 남아공에 첫 진출한 이후 그동안 8000여대를 수출했다. 작년 판매량은 487대다. 최종식 쌍용차 영업부문장(부사장)은 “남아공 진출은 아프리카 수출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