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솔루션 제공업체 텔코웨어가 자사 상장 주식의 10%를 공개매수 방식으로 취득하겠다고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텔코웨어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주당 8000원에 자사주 100만주를 공개매수하기로 결정했다고 26일 공시했다. 공개매수 가격은 이날 종가 7720원 보다 3.62% 높은 수준이며, 이를 고려한 취득 예정금액은 80억원이다. 텔코웨어의 전체 상장 주식 수는 970만2000주다.

회사 측은 실제 공개매수 기간 중 응모된 주식 수가 취득 예정 주식 수 미만인 경우 응모된 주식은 전부 매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응모 주식 수가 취득 예정 주식 수를 초과하는 경우에는 안분 비례해 매수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자사주 공개매수는 경영권 방어 등이 목적이지만 텔코웨어 측은 주주가치 제고 외에 별다른 이유가 없다고 이를 부인했다.

회사 관계자는 "주가가 장기간 답보 상태에 있어 변화의 계기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특히 기관 보유 물량이 장내에 출회될 때마다 주가 변동성이 커 이를 보완하는 차원에서 결정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공개매수 주식이 100만주 정도는 돼야 주가 부양 효과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취득금액 80억원은 현재 회사 재무상태에 비춰 부담되지 않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