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월 서울지역 입주 아파트 물량이 지난해보다 61%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5~7월 전국 입주 예정 아파트가 4만6377가구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5만3461가구)에 비해 13.2% 줄어든 수준이다.

지역별로 수도권과 지방이 각각 2만5750가구, 2만627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8.4%(2384가구), 18.5%(구700가구) 감소했다. 서울 입주 물량은 2629가구로 지난해(6891가구)에 비해 61.8% 줄어든다.

월별로는 △5월 6595가구 △6월 2만5548가구 △7월 1만4234가구로 집계됐다. 경기 김포한강(3702가구), 부산 화명(5239가구), 세종시 첫마을(4278가구) 등 대단지 입주가 시작되는 6월에 물량이 집중 분포돼 있다.

주택 규모별로는 △전용 60㎡ 이하 9498가구 △60~85㎡ 2만1422가구 △85㎡ 초과 1만5457가구 등이다.

5월에는 서울 성북(430가구), 인천 송도(548가구), 안양 관양(1042가구), 김포 한강(465가구), 전북 완주(525가구), 전남 광양(803가구) 등에서 입주가 이뤄진다. 6월에는 서울 마포(617가구), 인천 서창(1196가구), 부산 장전(1682가구) 등이 주요 입주단지로 꼽힌다. 7월에는 청라(2134가구) 영종(1369가구) 송도(1014가구) 부개(1001가구) 등 인천지역에서 대규모 입주가 예정돼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물량은 아파트에 국한된 것”이라며 “지난해 이후 공급이 활기를 띠는 도시형생활주택 등을 감안하면 입주 물량은 크게 늘어난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