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신용강등 쯤이야…삼성전자가 끌어올린 코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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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실적에 계열사 '웃고'…LG계열사는 줄줄이 미끄럼
삼성전자가 이끄는 ‘정보기술(IT) 르네상스’ 전망이 스페인 신용등급 강등이란 악재를 눌렀다. 삼성전자의 위력을 확인한 외국인이 3000억원 이상 순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피지수는 27일 11.31포인트(0.58%) 상승한 1975.35에 마감했다. 전날 미국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재정적자 확대 등의 이유로 스페인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두 단계 하향 조정했지만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오히려 지난 25일 벤 버냉키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3차 양적완화 시사 발언에 힘입어 미국 증시가 이틀째 상승한 것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이날 주가 상승을 이끈 주역은 1분기 실적(확정치)을 발표한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가 3만4000원(2.54%) 오른 것을 비롯해 삼성SDI(7.475) 삼성전기(1.41%) 삼성테크윈(2.22%) 제일모직(3.37%) 등 삼성 IT주들은 일제히 상승했다.
반면 LG 계열사들은 죽을 쒔다. 스마트폰 시장 경쟁력 등에 대한 불안감으로 LG전자(-1.10%) LG디스플레이(-0.58%) LG이노텍(-2.06%) 등 IT주들이 줄줄이 내리막길을 걸었다. LG화학도 화학업종에 불안한 투자심리가 반영되면서 7500원(-2.45%) 하락한 29만8000원에 마감했다. LG화학이 30만원 밑으로 떨어지기는 지난해 10월5일(28만5000원) 이후 6개월여 만이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
코스피지수는 27일 11.31포인트(0.58%) 상승한 1975.35에 마감했다. 전날 미국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재정적자 확대 등의 이유로 스페인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두 단계 하향 조정했지만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오히려 지난 25일 벤 버냉키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3차 양적완화 시사 발언에 힘입어 미국 증시가 이틀째 상승한 것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반면 LG 계열사들은 죽을 쒔다. 스마트폰 시장 경쟁력 등에 대한 불안감으로 LG전자(-1.10%) LG디스플레이(-0.58%) LG이노텍(-2.06%) 등 IT주들이 줄줄이 내리막길을 걸었다. LG화학도 화학업종에 불안한 투자심리가 반영되면서 7500원(-2.45%) 하락한 29만8000원에 마감했다. LG화학이 30만원 밑으로 떨어지기는 지난해 10월5일(28만5000원) 이후 6개월여 만이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