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지난 28일 4시간 가량이나 모바일 메신서 카카오톡 서비스가 중단된 것과 관련 "트래픽 과부하로 인한 전력 공급에 대한 문제나, 서버군에 장애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30일 거듭 강조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서버 과부하로 서버에 장애가 생기면 장애가 생긴 랙(rackㆍ서버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사각형의 박스 장치)만 전원이 자동 차단된다"며 "이런 경우 해당 서버가 있는 서비스에만 일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서비스 전면 장애가 일어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4월 현재 가입자 수가 4000만명이 넘는 카카오톡은 지난해부터 사용자가 급증하면서 크고 작은 서비스 장애가 종종 발생했으나 이번 사태는 파트너사에 문제의 원인이 있다는 게 카카오 측의 현재까지의 입장이다.

카카오는 지난 주말부터 파트너사와 보다 정밀한 진단 작업을 진행해 구체적 내용을 다시 밝힐 예정이다.

카카오톡은 LG CNS 데이터센터 공간을 임차해 정보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서버 관리가 이처럼 한 곳에 집중 배치되고 있다는 점이 하루 평균 방문자 수만 2000만명이 넘는 서비스가 중단된 원인이라는 논란도 일고 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