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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전소·항만 등 인프라 확충…카메룬은 '전국이 공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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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OTRA 지구촌 리포트
    아프리카 중서부 해안에 있는 카메룬은 한국인들에게는 축구 잘하는 나라로 알려져 있다. 면적은 한반도의 두 배가 약간 넘지만 국내총생산(GDP) 250억달러에 1인당 국민소득이 1200달러에 불과한 전형적인 아프리카 후진국이다. 독일과 프랑스의 식민지에서 벗어나 1960년 독립했다.

    서구 열강이 카메룬을 탐냈던 것은 자연환경과 지정학적 이유가 컸다. 이 나라는 아프리카에서 드물게 넓은 산림지역과 풍부한 수자원, 원유, 보크사이트, 철광석 등 다양한 천연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인프라 부족과 만연한 부정부패 등으로 후진국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카메룬은 2035년까지 신흥경제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2009년에 ‘비전 2035’ 계획을 세웠다. 이듬해에는 중장기 실행계획으로 경제 성장, 고용 창출, 빈곤 감소 등을 목표로 하는 성장과 고용전략을 수립했다. 두 프로젝트의 핵심은 인프라 확충과 제조업 육성을 통해 경제를 키우고 고용을 창출해 절대 빈곤층을 줄이고 이머징 국가로 부상한다는 것이다.

    카메룬의 인프라는 아직 열악하다. 철도는 한국의 3분의 1 수준인 1000㎞에 불과하고 거의 화물수송용이다. 항구는 4개를 보유하고 있으나 컨테이너 하적이 가능한 곳은 두알라 항구뿐이다. 전력 생산량도 650㎿로 전력 공급률이 5%에 머물고 있다.

    작년 10월 재선에 성공한 폴 비야 대통령은 올해 예산의 16.5%인 15억달러를 인프라 구축에 배정하며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전국이 거대한 공사장’이란 말이 나올 정도다. 산업화에 필수적인 전력 부문이 가장 활발하다. 카메룬 서남쪽 크리비 항구에는 216㎿급 가스발전소가 항만과 함께 건설되고 있다. 항만 시설로는 크리비항 개발 이외에 두알라항 확장과 두알라 북부 60㎞ 지역에 있는 림베항 개발 공사도 추진 중이다.

    카메룬이 신흥국가로 도약하려면 사회 전체에 퍼져 있는 부정부패 척결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부족한 예산으로 인프라를 확충하려면 국제사회의 원조나 BOT(건설, 운영 후 인도) 방식이 불가피하다. 그동안 인프라 사업에 국제사회로부터 수억달러의 원조가 있었지만 이 자금 중 실질적으로 인프라에 투자된 금액은 일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대형 공사가 카메룬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은 희망적이며 한국 기업들도 카메룬의 인프라 사업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이양일 < 두알라무역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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