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3주기를 맞아 추모 전시회가 열린다.

추모전시회 '노무현이 꿈꾼 나라'의 개막식이 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다. 노 전 대통령의 서거일은 5월23일이다.

이번 전시회는 '인간 노무현'의 출생부터 서거까지 그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는 식으로 구성됐다. 노 전 대통령이 쓴 책과 읽은 책, 직접 제작해 특허를 받은 독서대 도면, 자전거, 유품, 친필 액자 등이 전시된다.

미공개 사진 30여 점도 새로 공개된다.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노 전 대통령의 일상 생활을 담은 사진들이다. 전시된 사진들을 포함한 사진 에세이집도 곧 출간될 예정이다.

서울 전시회는 14일까지 열리며 18일 부산으로 옮겨 31일까지 이어진다.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선 5월 한 달내내 '봉하 특별 야외 전시회'가 열린다. 지난달 28일 공개된 서울 전시회에는 지금까지 1만 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고 노무현재단 측이 밝혔다. 이밖에 추모 문화제와 학술행사 등이 전국 각지에서 열린다.

개막식에는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한명숙·이해찬 전 국무총리, 문성근 민주통합당 대표대행, 심상정 통합진보당 공동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문재인 이사장은 이번 3주기를 기점으로 이사장직에서 사퇴한다. 노무현재단은 3주기 추모행사가 끝나는 5월 말 이사회를 열어 후임 이사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