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스마트TV를 활성화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차세대 웹 표준 HTML5를 기반으로 특정 운영체제(OS)에 종속되지 않는 TV 플랫폼 표준화를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방통위는 2일 오전 10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HTML5 기반 TV 플랫폼 표준전략 콘퍼런스’를 열어 방송·통신 사업자, 제조업체, 콘텐츠 업체 등의 의견을 수렴해 연내 완료를 목표로 표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정 OS에 종속되지 않는 HTML5 기반의 개방형 TV 플랫폼 표준을 개발함은 물론 이 플랫폼을 적용한 시범 모델 개발·검증·확산을 지원하며, 국내표준이 W3C(국제웹표준화단체) 국제표준으로 채택되도록 힘을 쏟기로 했다.

HTML 기반의 개방형 플랫폼 표준화를 추진키로 한 것은 PC 스마트폰 태블릿 등 다양한 기기에서 HTML5가 표준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데다 W3C가 TV 플랫폼 국제표준에도 HTML5를 적용키로 했기 때문이다.

방통위는 그동안 IPTV, 디지털 케이블TV, 스마트TV 등의 플랫폼이 특정 OS에 종속돼 콘텐츠 시장이 분열되고 앱(응용 프로그램) 개발비가 늘어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호환성 있는개방형 TV 플랫폼 구축 방안을 모색했다.

방통위는 HTML5 기반의 개방형 플랫폼 환경을 조성하고 나면 하나의 콘텐츠를 여러 플랫폼에서 활용하는 이른바 ‘원소스 멀티유즈’가 가능해져 콘텐츠 창작 및 벤처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광현 기자 kh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