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4세대(G) 롱텀에볼루션(LTE)과 3G 통신망의 과부하를 방지하는 특화기술을 해외에 수출한다.

회사 측은 세계적인 장비 업체인 노키아지멘스(NSN)와 손잡고 '스마트 푸시' 솔루션을 해외에 수출한다고 2일 밝혔다.

이 기술은 메신저ㆍ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스마트폰이 서로의 상태 확인을 위해 주기적으로 주고 받는 연결유지 신호를 별도 서버에서 통합 관리하는 통신망 관리 기술이다. 이를 통해 통신사들은 불필요한 연결유지 신호발생은 물론 통신망 과부하를 줄일 수 있다.

메신저 업체들은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고, 이용자들도 휴대폰 배터리 소모 및 데이터 통화료를 절감할 수 있다.

지난해 5월 SK텔레콤이 통신사업자 중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뒤 카카오톡, 미투데이 등 국내 4대 주요 SNS와 연동을 마쳤다. 지난 1월 초 출시 7개월 만에 가입 고객 1000만명을 돌파했다.

SK텔레콤은 이번 협력을 통해 관련 솔루션 및 기반 기술을 해외 업체들에 제공할 예정이다. NSN는 해외 판매를 담당한다.양사는 또 국제표준기구인 GSMA를 통해 현재 진행 중인 스마트 푸시의 국제 표준화에 대한 협력을 강화해 다양한 해외 시장 판매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권혁상 SK텔레콤 네트워크 부문장은 "세계 2위 장비공급사인 NSN과의 사업협력을 통해 스마트 푸시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해외 여러 통신사업자들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IT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