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가 올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한글과컴퓨터(한컴)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10% 성장한 159억원, 영업이익은 14% 증가한 64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발표했다. 이날 한컴은 코스닥 우량기업으로도 승격됐다.

올 1분기 실적 호조는 주력제품인 한컴오피스와 모바일·클라우드 오피스인 씽크프리 등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한컴오피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5%, 모바일·클라우드 오피스 ‘씽크프리’를 포함한 모바일 솔루션 매출은 30% 성장했다. 특히 씽크프리는 한컴 해외 매출(총 매출의 14%)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 가시적 성과를 냈다.

한컴은 2분기부터 모든 운영체제와 다양한 기기에 최적화된 오피스 솔루션을 잇따라 출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컴 관계자는 “언제 어디서나 기기에 관계없이 업무를 볼 수 있는 토털오피스 솔루션을 공급하고, 해외 주요 사업자에 대한 제품공급을 확대하는 등 수출량을 늘리는 데도 중점을 둘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홍구 한컴 대표는 “탄탄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핵심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