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3일 제일모직에 대해 "지난 1분기에 시장 가이던스를 웃도는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1만5000원으로 유지됐다.

이 증권사 김양재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각각 3.2%와 93.7% 늘어난 1조4285억원과 953억원을 시현했다"며 "이러한 전분기 대비 큰 폭의 이익개선은 전반적인 제품 출하량 증가에 따른 고정비 감소 효과와 엔화 약세에 따른 원재료 부담 경감, 170억원의 배당금 수익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 2분기 역시 전 사업부문에 걸친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제일모직이 2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기보다 7.2% 성장한 1조5320억원, 조정영업이익은 12.6% 늘어난 8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전자재료 부문의 경우 공정미세화에 따른 반도체 소재와 올림픽, 중국 노동절 특수에 따른 LCD 가동률 증가로 디스플레이 소재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며 "케미컬 부문은 정보기술(IT) 수요회복과 생산설비 증설로 인한 출하량 증가세가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