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3일 현대하이스코에 대해 1분기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거뒀고 2분기에도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5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종형 연구원은 "현대하이스코가 지난 1분기 철강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자동차용 냉연시황 호조로 증권사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을 웃도는 호실적을 달성했다"며 "자동차용 냉연을 중심으로 한 안정적 수익성과 국내외 설비증설을 통한 중장기 성장성에 대해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1분기 개별기준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1% 증가한 898억원으로 컨센서스를 7% 웃돌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안정적인 수익성이 유지되면서 2분기 영업이익은 2% 늘어난 914억원을 거둘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 1월 열연 강판가격 하락에 이어 3월 중순 내수 자동차 강판 가격이 인하되면서 이익률이 하락하겠지만 영업이익 규모는 안정적으로 증가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또한 중국, 브라질, 터키 등 해외 판매법인 추가 증설 등을 감안하면 내년에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브라질과 중국 천진법인 완공, 내년 중반 터키법인 신설로 해외법인 개수는 지난해 말 7개에서 내년 말 10개로 증가할 전망이고, 2013년은 2차 도약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연결 영업이익은 올해 4550억원에서 내년 27% 증가한 5750억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