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외면당하던 한식주점으로 선전하고 있는 업체가 있어 화제이다.

퓨전포차, 러블리포차 등의 애칭으로 불리는 '사랑탕'이 바로 그 주인공. 당사는 한류의 역풍이라는 신선한 아이디어로 주류 창업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그동안 한식은 가정식이라는 인식이 강해 외식으로써의 입지가 좁았었다. 양식, 중식, 일식에 떠밀려 저렴하고 간소한 패스트푸트로 인식되기도 했다.

당사는 협소한 한식 브랜드의 입지를 주점 업계의 블루오션으로 여겼다. 철저한 소비자의 니즈파악을 기반으로 해외에서 이미 인정받는 한국의 식문화를 국내에서 역으로 사업화하여 현대식 실내 포장마차라는 아이템으로 브랜드화했다.

한식의 낡은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한식의 메뉴 개발을 통해 변화를 꾀했다. 김치찌개나 두루치기 등의 음식을 깔끔하고 세련된 맛과 모양으로 바꾸었다.



인테리어에도 과감하게 투자해 고객들의 만족도를 끌어올렸다. 양이 적고 비싼 일본식 선술집에 뒤쳐지지 않도록 아기자기하고 개성있는 공간을 구현하였으며, 패밀리 레스토랑급의 전문서빙인력을 배치하여 서비스의 질을 높였다.

당사의 대표는 "한식이 다른 문화의 음식들보다 열등하거나, 국내 소비자의 입맛이 사대주의적이라고 여기는 현실이 안타까웠다"며 "당사는 한국인의 입맛에 대한 진지한 통찰과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국내 토종주점의 브랜드 정착을 모토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당사의 역발상 주점 창업은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다. 본점 한양대점을 시작으로 현재 15개의 가맹점을 연달아 오픈하였으며 지속적인 확장을 위해 올초 전국물류 시스템을 갖추었다. 중국 베이징을 비롯한 해외진출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