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닷새 만에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10시6분 현재 전날보다 0.14%(2.71포인트) 떨어진 1996.30을 나타냈다.

미국의 산업과 고용지표가 부진해 투자심리에 부담을 준 탓이다.

간밤에 미국 뉴욕증시는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지만 고용지표에 대한 실망감을 극복하지 못해 혼조 양상을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75포인트(0.08%) 하락한 13,268.57로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3.51포인트(0.25%) 내린 1,402.31을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9.41포인트(0.31%) 상승한 3,059.85에 마감했다.

미국 고용분석업체 ADP 고용주 서비스와 매크로이코노믹 어드바이저스가 집계한 4월 민간부문 고용은 11만9천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전월 증가폭 20만1천명에 훨씬 못미쳤고 시장 예측치 17만명에 비해서도 적었다.

외국인은 356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2억원과 232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와 제약, 음식료, 금융업종이 상승하고 있고 운수장비와 기계, 철강, 건설업종은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7일만에 약보합세로 하락 반전된 상태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63%(3.04 포인트) 오른 488.58을 나타냈다.

대신증권 오승훈 시장전략팀장은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과 스페인과 이탈리아 증시급락 등 해외 악재가 시장에 부담을 줬다"며 "외국인들이 매도세로 돌아선 것도 2,000 회복을 가로막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jaeh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