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오는 7일부터 55개 품목의 음료 가격을 조정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가격조정으로 에스프레소와 프라푸치노 음료 32종은 300원씩 인상되고, 13개 품목은 가격이 100원 또는 200원씩 인하된다. 10개 품목은 가격이 동결된다.

300원씩 인상되는 32개 품목은 카페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카라멜 마끼아또 등 에스프레소 음료와 그린티라떼, 모카프라푸치노 등이다. 에스프레소 콘 파냐, 더블샷, 카라멜 카페모카 등 10개 품목은 가격이 동결된다. 가격이 인하되는 음료는 라벤더 얼그레이 등 티라떼 4종, 화이트 모카 프라푸치노 등 13개 품목이다.

이에 따라 톨 사이즈 기준으로 카페 아메리카노는 3900원, 카페라떼는 4400원, 카라멜 마끼아또는 5400원에 판매된다. 라벤더 얼그레이 등 티라떼 4종은 기존 5100원에서 4900원으로 내린다.

스타벅스는 2010년 이후 2년여 만에 음료가격을 조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가파르게 상승한 우유 및 원두, 인건비, 임대료 등 각종 직간접 운영비용을 자체적으로 흡수해 왔으나 더욱 효율적인 경영을 위해 불가피하게 가격 조정을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타벅스는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간 전국 430여 개 매장에서 모든 음료의 사이즈를 무료로 업그레이드 해준다. 또 스타벅스의 단골고객 보상 프로그램인 '마이 스타벅스 리워드'(MSR)의 그린, 골드 회원에게는 딸기 크림 프라푸치노, 모카 쿠키 크럼블 프라푸치노 등 신제품 1+1 e쿠폰을 제공한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