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금융지원 확대, 베이비부머 세대의 제조업 중심 창업 열기 지속

부산상공회의소(회장 조성제)는 3일 2012년 3월중 부산지역 신설법인 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3월중 부산지역 신설법인은 전년 같은기간보다 10.1% 증가한 372개체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건설업, 유통업이 전년동월대비 증가한 반면 부동산 및 장비 임대·서비스업, 운수·창고·정보통신업 등은 감소했다. 그동안 위축되었던 건설업의 경우 수영구와 해운대구, 동래구 등지에서 대규모 아파트 분양이 진행되면서 관련 업종의 창업이 증가하면서 3월 들어 67개체가 신설,전년동월보다 52.3%나 증가했다.

대표자 연령별로는 40~49세가 136개체(36.3%)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50~59세는 98개체(26.3%), 30~39세 97개체(26.1%), 60세 이상 25개체(6.7%), 30세 미만 17개체(4.6%) 등의 순이었다.이중 베이비붐 세대가 창업한 법인은 106개체이며, 업종별로는 제조업(31.5%), 유통업(19.4%), 건설업(17.6%) 등의 순이었다.

대표자 성별로는 남성이 284개체(76.3%), 여성이 86개체(23.1%), 기타(외국인) 2개체(0.5%)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남성은 제조업(27.8%), 부동산 및 장비 임대·서비스업(20.8%), 유통업(20.4%) 등의 순이었으며, 여성은 유통업(30.2%), 부동산 및 장비 임대·서비스업(22.1%), 건설업(17.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연산동 재개발 사업과 남천동과 민락동 등의 대규모 아파트 분양으로 연제구와 수영구의 부동산 및 장비 임대·서비스업 및 건설업 신설이 크게 늘어 난 것이 특징적이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2011년 두드러졌던 해운대구와 부산진구의 부동산 관련 창업 열기는 다소 위축되는 모습이지만 베이비부머의 제조업과 산업재 유통업 신설법인이 늘며 부산지역 창업시장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