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은 태국 파타야 인근 헤마라즈 공단에 컬러 강판 공장을 건설한다고 3일 발표했다.

공단 내 2만평 부지에 내년 3월 공장이 들어서며, 생산 규모는 연간 8만t이다.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강판은 태국과 동남아시아 지역의 가전 및 건자재 시장에 공급된다. 컬러 강판의 소재가 되는 아연도금강판은 동부제철에서 생산한 제품을 전량 사용할 계획이다. 동부제철 관계자는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산업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어 철강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동부제철은 앞서 지난해 7월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해 자본금 1100만달러 규모의 태국 현지법인 타이동부를 설립했다. 타이동부는 동부제철과 LG상사, 태국 아싸바사 등이 60%, 20%, 20%씩 지분을 투자했다.

동부제철은 또 중국에서 코일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작년 말에는 인도 지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브라질과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에 지사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