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3, 나를 알아본다
“갤럭시S3는 당신을 이해하는 휴먼폰입니다. (GalaxySⅢ is a human phone that understands you.)”

삼성전자가 영국 런던 얼스코트 전시센터에서 ‘2012년 삼성 모바일 언팩’ 행사를 3일(현지시간) 열고 갤럭시S3를 공개했다. 이 행사에는 세계 각국 정보통신기술(ICT)업계 관계자와 취재진 2000여명이 몰렸다.

신종균 삼성전자 정보기술·모바일 커뮤니케이션(IM) 담당 사장은 갤럭시S3의 ‘소프트웨어’를 설명하는 데 중점을 뒀다. 신 사장은 “갤럭시S3는 단순한 스마트기기가 아닌 사용자 환경, 기술, 디자인 등 모든 분야에서 인간 중심 철학을 반영한 새로운 컨셉트의 스마트폰”이라며 “하드웨어 사양 중심으로 진화한 스마트폰과 달리 소프트웨어 기술로 무장했다”고 소개했다. 삼성전자의 ‘소프트 파워’를 집약한 제품이라는 것이다.

갤럭시S3는 얼굴과 눈을 인식해 사용자가 화면을 보고 있을 때 화면 꺼짐을 방지하는 ‘스마트 화면 유지 기능’을 탑재했다. 또 통화나 알람뿐 아니라 음악 감상 중 볼륨 제어까지 음성으로 가능한 ‘S 보이스’ 기능 등도 갖췄다.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갤럭시S2보다 해상도가 높아졌고 디스플레이도 커졌다. 쿼드코어 칩을 탑재해 데이터 처리 속도� 빨라졌다.

갤럭시S3는 145개 국가 296개 협력사를 통해 전 세계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5월 말 유럽을 시작으로 국내에서는 6월 중 3세대(3G) 모델이 먼저 출시된다.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모델은 7~8월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