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위조 의혹을 받고 있는 스콧 톰슨 야후 최고경영자(CEO)가 퇴진 요구에 내몰렸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JS)에 따르면 야후의 지분 5.8%를 보유한 최대 기관투자자인 헤지펀드 '서드포인트'의 댄 로브 최고경영자(CEO)는 4일 서한을 보내 톰슨의 퇴진을 요구했다.

특히 로브는 야후 이사회가 7일 낮 12시(미 동부시간)까지 톰슨 CEO를 해고할 것을 요구하면서 이에 따르지 않을 경우 법적 소송을 제기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앞서 서드포인트 측은 야후 홈페이지에 공개된 톰슨 CEO의 이력서와 증권관리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톰슨이 스톤힐대학에서 컴퓨터공학과 회계학 학사학위를 받은 것으로 돼 있지만 실제로는 회계학으로만 학위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야후 측은 이에 대해 이메일 성명을 통해 '부주의에 따른 실수'였다며 "톰슨이 스톤힐대학에서 받은 학위는 회계학을 전공으로 한 경영학 학사였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