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강화군, 옹진군, 영종도 주민들은 9일 인천시와 인천시의회에 인천 앞바다 조력댐 건설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들 섬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인천만 조력댐 유치위원회’는 이날 인천시청 앞미래광장에서 주민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조력댐 건설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유치위는 “댐을 건설하면 인천 영종도, 장봉도, 강화도가 연결돼 낙후한 섬지역의 발전을 앞당길 것”이라며 “특히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치위는 시와 시의회에 이같은 내용이 담긴 청원서와 함께 이들 섬 주민2만1000여명의 서명부를 전달하고 “시가 이를 적극적으로 검토해 정부가 조속히 댐 건설사업에 착수하도록 해 줄 것”을 요구했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인천시당에도 서명부를 제출했다.

정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은 오는 2017년까지 영종도∼장봉도∼강화도를 방조제로 연결,연간 1320㎾의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다. 하지만 인천시와 지역 환경단체 등의 반대로 사업 착수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인천시와 지역 시민단체들은 “갯벌을 파괴하고 해양생태계를 훼손할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