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1억4000만여명이 활발하게 사용하는 트위터에서 5만개가 넘는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경제전문지 CNN머니는 5만5000개의 트위터 계정의 사용자 이름과 비밀번호가 유출됐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버트 윅스 트위터 대변인은 "이번에 유출된 계정 중 2만 개 이상이 가짜"라며 "사용자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일치하지 않거나 사용 중지 상태인 경우 또는 중복된 계정과 스팸 용도의 계정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트위터는 이 같은 설명을 하면서도 사용자들에게 트위터 계정의 비밀번호 수정을 권유했다. 탈취된 계정정보는 페이스트빈 블로그 페이지(pastebin.com/Kc9ng18h)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개인정보 유출이 트위터가 보안 프로그램 유지에 실패한 것으로 드러나게 되면 벌금과 규제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CNN머니는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