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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값인하 파장 제약사 '칼바람'…1년된 신입사원도 퇴직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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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국적 기업까지 초긴축 경영으로 전환
    약값인하 파장 제약사 '칼바람'…1년된 신입사원도 퇴직 대상
    제약업계에 인력 구조조정의 칼바람이 불고 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이달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전 직원이 대상이며, 전체 직원 320명의 15%인 50여명을 퇴사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은 퇴직 시 위로금 등을 지급하는 방안을 내놨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시행된 약가 인하 등에 따른 매출 하락을 최소화하기 위해 진행하는 것”이라며 “다른 회사로 이직할 계획을 갖고 있거나 업종 전환을 원하는 직원들이 퇴직을 신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엘코리아도 지난주부터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으면서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회사 측은 1년 이상 근무한 직원에 대해 누구나 희망퇴직 대상에 올렸다. 새내기 입사원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업계에선 사실상 자율적인 구조조정의 성격을 띠고 있다고 분석했다. 바이엘코리아는 상반기에 전체 직원 380명 가운데 100여명 정도를 정리할 계획이다. 인원 수로만 놓고 보면 국내 진출한 다국적 제약사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의 인력 감축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까지 영업사원에게 승용차를 지급하는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 정책을 폈으나 최근 이를 전부 회수하는 등 초긴축 경영으로 전환했다.

    대규모 구조조정에 대해 다국적제약협회 관계자는 “약가 인하를 통해 오리지널 의약품과 제네릭(복제약) 제품 가격이 동일해지면서 아무래도 인지도 높은 의약품을 보유한 다국적사들이 우위에 설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며 “하지만 전체 약값이 기존 가격 대비 53.55%나 깎였기 때문에 외자사도 매출 타격이 커서 서둘러 경영 안정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내 제약사 중에서는 삼일제약이 전체 인력의 20%에 해당하는 100여명에 대한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또 사노피아벤티스와 GSK(글락소스미스클라인) 등도 최근 구조조정을 끝냈거나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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