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활성화 대책은 가계부채에 악영향 없을 것"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제금융시장이 6월에 불안해질 수 있으나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장담했다.

박 장관은 10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서울이코노믹포럼'에 참석하고 나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환율 변동성이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그는 "환율은 몇 달 동안 20원에서 30원 사이에서 왔다갔다했다.

이 정도 변동성은 경쟁국과 비교하면 크게 높은 편이 아니다"면서 "변동성이 아예 없으면 더 좋겠지만 크게 부담이 되는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6~7월 국제금융시장이 불안할 수 있다는 지적에는 "6월에 (불안 변수가) 잔뜩 있지만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다"라고 호언했다.

중앙은행간 협력 강화 등 다각적인 대응 노력을 해왔고 컨틴전시 플랜도 있어 그다지 우려할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다.

박 장관은 "어지간한 파고는 견딜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날 발표한 부동산 활성화 대책이 가계부채에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 장관은 "총부채상환비율(DTI), 담보인정비율(LTV) 규제 등의 전면완화 정책은 담지 않았다"면서 "가계부채 악화를 우려했던 분들은 실제 대책을 보고 나서는 괜찮구나 하는 것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강남 3구 투기지역을 해제한 것은 해당 지역에 견딜 수 있는 5분위 계층이 많다는 점을 고려했다는 부분도 언급했다.

(서울연합뉴스) 황대일 기자 had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