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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영욱, 방송 3사 출연금지 명단에 이름 올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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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방송인 고영욱(36)의 방송사 퇴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고영욱은 자신이 진행하고 있는 케이블 채널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로 한 A(여ㆍ18)양의 촬영분을 본 뒤 프로그램 관계자를 통해 A양의 연락처를 확보, 지난 3월 30일 자신의 오피스텔로 유인해 성폭행했다.

    이 과정에서 고영욱은 A양에게 “연예인 할 생각 없느냐, 기획사에 다리를 놓아주겠다”는 말로 유인하며 “다른 사람들이 알아보면 곤란하니 조용한 곳으로 가자”면서 승용차에 태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4월 5일 고영욱은 A양에게 연인사이로 지내자고 하며 또 한 차례 유인해 피해자를 간음했다.



    비난이 쏟아지자 고영욱은 9일 소속사 홈페이지를 통해 “금번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들께 폐를 끼치게 된 점 머리 숙여 사과 드립니다”고 공식 사과했다.

    법적 처벌 여부는 경찰조사를 통해 드러나겠지만 이미지 실추로 인해 방송복귀 여부는 불투명하다.

    게다가 방송 3가 성범죄 관련 연예인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밝힐 전례를 볼때 희박하다고 볼 수 있다.

    지난해 KBS가 공개한 출연정지 연예인 명단에 따르면 사건 사고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18명이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

    자료에 따르면 출연금지된 연예인은 곽한구, 강병규, 서세원, 이상민, 나한일, 정욱, 전인권, 주지훈, 고호경, 오광록, 정재진, 윤설희, 예학영, 하양수, 김수연, 이경영, 송영창 등이었다.

    이들 중 송영창은 지난 2002년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이경영 또한 2002년 미성년자 성매매로 방송 3사 출연금지를 당했다.

    MBC 출연금지자는 2010년 당시 29명이었다.

    마약류 관리법을 위반한 주지훈, 예학영, 오광록, 김지훈과 청소년 성매매 혐의로 구속된 이경영, 회삿돈을 횡령한 나한일 등이다.

    김성민과 크라운제이, 전창걸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원정도박 논란을 일으킨 신정환과 고의성 발치로 병역을 면제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MC몽에게도 출연금지 처분했다.

    또한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며 유쾌한 웃음을 줬던 고영욱의 이번 사건으로 시청자들은 배신감을 넘어선 분노를 느끼며 등을 돌린 상태다.

    네티즌들은 '무혐의 받을지는 몰라도 방송 복귀는 꿈도 꾸지말라' '사회적 지위를 이용해 어린 연예인 지망생을 울리는 행태가 일부 몰지각한 소속사 대표들과 닮았다' '그동안 꼬리가 길었기 때문에 밟힌것 같다'며 지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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