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수급 악화에 1910선 '털썩'…사흘째 내리막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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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사흘째 하락해 1910선으로 밀려났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27.80포인트(1.43%) 떨어진 1917.13으로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는 고용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유럽 우려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에 코스피는 하락세로 출발해 193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했다.
장 초반 중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4%로 예상치(3.2~3.6%)를 충족했다는 소식이 들렸지만 투자자들은 별 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오후 들어 외국인의 매도 규모가 확대됐고, 기관도 장 초반부터 꾸준히 '팔자'를 외친 탓에 지수는 1920선 마저 내줬다.
외국인은 8거래일째 매도 공세를 펼쳤다. 이날 외국인은 1708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기관은 195억원 매도 우위였다. 개인이 홀로 순매수에 나서 2666억원을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물도 장중 점증됐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물이 나오며 전체 프로그램은 2494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보험(0.35%)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외국인 매도세가 집중된 전기전자를 비롯 기계 화학 금융 은행 증권 서비스 제조 업종이 1~2% 이상씩 뒤로 밀렸다.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매도한 건설 업종은 3.51% 급락했다. 음식료품과 섬유의복, 유통 등 그간 약세장서 두각을 나타내던 내수 업종들도 1% 내외 약세를 보였다.
자동차주가 포함된 운송장비 업종이 0.63% 하락해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대표 업종 중에서 유일하게 외국인의 '러브콜'을 받았다. 현대차의 하락폭은 0.80%에 그쳤고, 기아차와 현대모비스는 각각 1.00%, 0.18%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하락세가 우세했다. 삼성전자(-1.81%)는 7일째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LG화학과 SK하이닉스, LG전자 등 화학주가 3~4% 이상씩 떨어졌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8만50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현대상사 사조오양 등도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8개를 비롯 198개에 불과했다. 하한가 1개 등 606개 종목은 내렸고 83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1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27.80포인트(1.43%) 떨어진 1917.13으로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는 고용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유럽 우려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에 코스피는 하락세로 출발해 193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했다.
장 초반 중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4%로 예상치(3.2~3.6%)를 충족했다는 소식이 들렸지만 투자자들은 별 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오후 들어 외국인의 매도 규모가 확대됐고, 기관도 장 초반부터 꾸준히 '팔자'를 외친 탓에 지수는 1920선 마저 내줬다.
외국인은 8거래일째 매도 공세를 펼쳤다. 이날 외국인은 1708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기관은 195억원 매도 우위였다. 개인이 홀로 순매수에 나서 2666억원을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물도 장중 점증됐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물이 나오며 전체 프로그램은 2494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보험(0.35%)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외국인 매도세가 집중된 전기전자를 비롯 기계 화학 금융 은행 증권 서비스 제조 업종이 1~2% 이상씩 뒤로 밀렸다.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매도한 건설 업종은 3.51% 급락했다. 음식료품과 섬유의복, 유통 등 그간 약세장서 두각을 나타내던 내수 업종들도 1% 내외 약세를 보였다.
자동차주가 포함된 운송장비 업종이 0.63% 하락해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대표 업종 중에서 유일하게 외국인의 '러브콜'을 받았다. 현대차의 하락폭은 0.80%에 그쳤고, 기아차와 현대모비스는 각각 1.00%, 0.18%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하락세가 우세했다. 삼성전자(-1.81%)는 7일째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LG화학과 SK하이닉스, LG전자 등 화학주가 3~4% 이상씩 떨어졌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8만50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현대상사 사조오양 등도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8개를 비롯 198개에 불과했다. 하한가 1개 등 606개 종목은 내렸고 83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