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월드 IT쇼에서 차세대 롱텀에볼루션(LTE) 기술을 비롯해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혁신기술을 선보인다. 전시회 컨셉트는 ‘카니발’이다. ICT가 실생활에 접목돼 일상을 어떻게 풍요롭게 만드는지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800㎒와 1.8㎓의 두 주파수를 함께 사용하는 ‘멀티 캐리어’ 기술을 국내 최초로 시연한다. 두 주파수 자원을 통합해 서비스할 수 있는 ‘LTE 캐리어 어그리게이션’ 기술도 소개한다. 서비스 음영지역을 최소화할 수 있는 ‘LTE 펨토’ 기술, LTE와 와이파이(WiFi) 망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네트워크’ 기술도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인다. 하이브리드 네트워크는 올해 초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전시회에서 최초 공개돼 주목받았다.

클라우드와 빅데이터로 대표되는 기업간거래(B2B) 솔루션도 만날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지스토리지, 클라우드 서버, T비즈 그룹웨어 등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인프라형과 서비스형으로 나눠 시연한다. 빅데이터 솔루션으로는 기업용 소셜분석플랫폼인 ‘스마트 인사이트’와 중소기업 및 개인 사업자들에게 유용한 상권분석 서비스인 ‘지오비전’을 선보인다.

스마트 로봇, 와이파이 방송기술 등 ICT가 실생활에 접목돼 새로운 생활가치를 만들어내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스마트 로봇은 스마트폰과 로봇의 결합을 통해 친밀감 있는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아 대상 교육 서비스다. 스마트폰을 로봇에 장착해 두뇌(CPU)로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여러 AP(액세스 포인트)가 혼재된 간섭 환경 아래에서도 빠르고 안정적인 멀티미디어 방송 서비스가 가능한 와이파이 기반 방송기술도 소개한다.

전시회에는 SK플래닛, SK하이닉스도 참여한다. SK플래닛은 근거리무선통신(NFC) 서비스, 스마트 월릿, T스토어, 틱톡 등 다양한 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인다. SK하이닉스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에 사용되는 다양한 메모리 칩을 전시한다. SK텔레콤은 네트워크, 플랫폼, 반도체 등이 산업의 경계를 뛰어넘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