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정치 리스크 등 대외 불확실성으로 코스피 지수가 1900선으로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2분기 실적 개선 기대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오전 11시 5분 현재 휴비츠는 전날보다 450원(5.33%) 오른 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루만에 반등이다.

이같은 휴비츠의 강세는 2분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 기대감 때문이다.

휴비츠는 유럽, 국내, 중국, 북미 등 국내외의 매출 상황을 감안해 보면 2분기 매출액이 150억원을 돌파해 분기별 사상 최대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휴비츠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가 적지 않은 도전에 직면하고 있으나 오히려 휴비츠 제품의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 증대와 국내 시장에서의 일본업체들과의 경쟁우위 점유 등 긍정적인 부분들이 많이 부각돼 매출 성장에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광학 현미경의 주문 상황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어 올해와 내년 매출 신장에 적지 않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존 제품군에 신제품이 가세해 더욱 안정적인 제품 포트폴리오가 구축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양증권은 최근 휴비츠에 대해 중국의 안경시장 확대와 신규 사업인 광학현미경 시장의 빠른 진입으로 올해 매출액 660억원, 영업이익 13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S도 올 2분기에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면서 2% 가량 오르는 강세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작년의 경우 상반기 중동 사태, 3분기 원·달러 환율 급등 등 일회성 요인으로 실적이 계속 저조했지만 올해는 자회사 뿐만 아니라 손자회사들까지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며 "특히 2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돼 주가 상승 촉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1분기 실적에 실리지 않고 2분기로 이연된 LS니꼬동의 지분법이익(300억원)이 반영되면서 실적 개선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LS전선과 LS산전의 이익 역시 중동의 초고압 전력선 출하와 성수기 효과 등으로 개선되면서 실적 호조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점쳤다. 2분기 별도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7%, 115.55%씩 개선된 3조3940억원, 1940억원으로 전망했다.

게임빌, 컴투스 등 모바일 게임주들도 5%대 강세다. 게임빌과 컴투스 모두 2분기 상당수의 신규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향후 실적 개선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어서다.

게임빌은 2분기에 ‘에픽레이더스’, ‘펀치히어로’, ‘에르엘워즈2’, ‘카툰워즈2’ 등 국내 16종, 해외 12종으로 역대 분기 최다 게임을 출격시킬 예정이다. 국내 기준으로 자체 게임 5종과 퍼블리싱 게임 11종을 선보일 예정이며, 이 중 신규 소셜 게임 5종이 다양한 장르의 스마트폰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설 전망이다.

컴투스도 2분기에 ‘이노티아4: 베르켈의 암살자’, ‘몽키배틀’ 등의 기대신작을 포함해 애플 앱스토어 13종, 구글 플레이 스토어 12종, 국내 오픈마켓 14종 등 역대 최대 규모의 라인업을 계획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