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령화 사회가 급격하게 진행되면서 독거노인 문제가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경기도가 독거노인 문제 해결을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5월부터 도내 233,766명에 달하는 독거노인 가운데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등 소외계층에 해당하는 3,963명을 대상으로 방문건강 관리프로그램에 의하여 집중 관리키로 했다.

경기도는 지난 2007년부터 노인들을 대상으로 방문건강관리사업을 실시해 왔으나 진단 항목이 고혈압과 당뇨병 관리에 한정돼 있어 관리 영역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해 가톨릭의대 예방의학교실과 군포시와 동두천시 2개 보건소, 독거노인 178명을 대상으로 방문건강관리 시범사업을 벌였다. 시범사업 결과 노인들의 불안감과 우울이 51.1%에서 39% 감소, 노인자살의 변화로 “살고 싶다는 생각이” 26.9%에서 41.3% 증가, “죽고 싶다가” 27.7%에서 16.3%로 감소 효과가 나오자 도는 올해 도내 전역 45개 보건소로 사업을 확대 실시키로 했다.

경기도 보건정책과 관계자는 “경기도내 노인의 자살자 수가 ‘2010년 1.102명으로 전국 1위다”라며 “독거노인들은 오랜 은둔과 칩거로 신체뿐 아니라, 정신적 건강문제도 갖고 있는 만큼 이번 방문건강관리사업 확대로 독거노인들의 우울증과 자살률 이 감소하길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독거노인수는 2035년엔 343만에 이를 것으로 추산돼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보고 있다.

문의(담당부서) : 보건정책과 / 031-8008-4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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