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면서 코스피지수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

15일 오전 9시4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97포인트(1.04%) 떨어진 1893.76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지수는 그리스 재정위기 등 대외 악재에 지난 1월 18일 이후 4개월 만에 장중 1900선을 밑돌며 장을 출발했다. 그리스가 연립정부 구성에 난항을 겪자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재차 언급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이후 1900선을 일시 회복하기도 했으나 장 초반 순매수에 나서던 외국인이 '팔자'에 합세하면서 낙폭이 재차 확대되고 있다.

기관은 244억원, 외국인은 161억원, 개인은 257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전체 프로그램은 742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차익거래를 통해서는 572억원, 비차익거래를 통해서는 170억원이 들어오고 있다.

통신업과 음식료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기계가 2.19% 떨어지며 낙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화학, 전기가스업, 운수장비, 증권, 제조업, 의료정밀 유통업, 건설업, 전기전자, 서비스업, 운수창고 등도 1%대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통신주들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은 1.84%, KT는 2.17%, LG유플러스는 0.,18% 상승 중이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뒤로 밀리고 있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포스코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현대중공업, LG화학, SK하이닉스가 1~3%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낙폭이 벌어지며 급락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현재 전날보다 9.74포인트(1.99%) 하락한 478.79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이 80억원, 기관은 2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은 110억원 순매수 중이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CJ E&M 홀로 오르고 있다. 셀트리온, 서울반도체, 안랩이 3~6% 빠져 하락폭이 깊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