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닮은 토끼아바타

○4D엔터테인먼트 업체인 디스트릭트는 관객들이 직접 춤을 추며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인기를 끌었다. 카메라가 얼굴을 인식해 관객과 닮은 토끼 아바타를 만들고, 그 아바타가 관객의 움직임에 따라 춤을 추며 미션을 수행하는 게임. 관객들은 게임 후 자신과 아바타의 모습이 나란히 나온 사진을 기념품으로 받고 즐거워했다.

박명성 씨와 우희경 씨(성균관대 시스템경영공학과 3학년)는 “신문을 보고 행사장을 찾았는 데 생각한 것 이상으로 즐겁다”며 “3D가 일상화되면 더 재미있는 생활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생활 속 달인을 3D로

○CJ파워캐스트는 생활 속의 달인들을 담은 3D프로그램 ‘숨겨진 고수를 찾아서’로 관람객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국수를 길게 뽑거나 축구공을 다루는 3D 하이라이트 영상은 2D 화면보다 훨씬 실감났다. 회사 측은 이날 중국 미국 영국 바이어들과 수출 상담을 벌였다.

전재식 차장은 “지난달 미국 3넷채널에 수출해 오는 9월께 국내보다 미국에서 먼저 방송될 예정”이라며 “이번 마켓에서 중국에 수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귀띔했다.


산타페국제3D 워크숍 성황

○서울국제3D페어의 부대행사인 ‘산타페국제3D워크숍’에는 국내 촬영현장 종사자 100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왕의 남자’의 지길웅 촬영감독, ‘파이란’의 김영철 촬영감독, SBS 드라마 ‘패션70’의 이영철 촬영감독 등 국내 정상급 촬영감독을 비롯한 현장 종사자들이 세계적인 거장들로부터 첨단 3D기술 동향을 배우기 위해 참가했다.


창덕궁 복원…외국인들 감탄

○3D코어는 창덕궁을 3D 영상으로 복원해 외국인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전란과 일제시대를 거치며 3분의 2가 소실된 창덕궁을 원형대로 복원한 영상을 본 한 외국인은 “한국의 고궁이 이렇게 아름다운지 몰랐다”며 “꼭 보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