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투자 미국 이통업체 파산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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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6000만달러(690억원)를 투자한 미국 이동통신업체 라이트스퀘어드(LightSquared)가 법원에 파산 보호 신청을 했다.
1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라이트스퀘어드는 이날 채권단과의 최종 협상 시한을 몇 시간 앞두고 맨해튼 파산법원에 파산보호(챕터 11)신청서를 접수했다.
라이트스퀘어드는 신청서에서 회사의 자산과 부채가 각각 10억달러를 넘었다고 밝혔다. 2008년 200억달러가 넘었던 회사의 자산은 지난 3월 기준 30억달러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라이트스퀘어드의 대주주인 헤지펀드 하빈저캐피털의 필립 팔콘 회장은 투자자들에게 “파산보호 신청이 회사를 위해 최선의 선택이었다”며 “전국적인 고속 광대역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이행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라이트스퀘어드는 미국 도시지역에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망을 구축하고, 사막이나 산악 지역 등에서는 인공위성을 이용한 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회사에 할당하기로 한 주파수가 기존 위성항법장치(GPS) 등과 전파간섭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며 주파수 할당을 보류하는 바람에 사업 전망이 불투명해졌다.
SK텔레콤은 2010년 라이트스퀘어드에 6000만달러를 투자하고 지분 2.6%를 확보했다. 3월 말 기준 SK텔레콤이 보유한 라이트스퀘어드 지분의 장부가액은 494억원이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
1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라이트스퀘어드는 이날 채권단과의 최종 협상 시한을 몇 시간 앞두고 맨해튼 파산법원에 파산보호(챕터 11)신청서를 접수했다.
라이트스퀘어드는 신청서에서 회사의 자산과 부채가 각각 10억달러를 넘었다고 밝혔다. 2008년 200억달러가 넘었던 회사의 자산은 지난 3월 기준 30억달러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라이트스퀘어드의 대주주인 헤지펀드 하빈저캐피털의 필립 팔콘 회장은 투자자들에게 “파산보호 신청이 회사를 위해 최선의 선택이었다”며 “전국적인 고속 광대역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이행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라이트스퀘어드는 미국 도시지역에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망을 구축하고, 사막이나 산악 지역 등에서는 인공위성을 이용한 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회사에 할당하기로 한 주파수가 기존 위성항법장치(GPS) 등과 전파간섭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며 주파수 할당을 보류하는 바람에 사업 전망이 불투명해졌다.
SK텔레콤은 2010년 라이트스퀘어드에 6000만달러를 투자하고 지분 2.6%를 확보했다. 3월 말 기준 SK텔레콤이 보유한 라이트스퀘어드 지분의 장부가액은 494억원이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