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이날 조사에서 자신이 언론인이라고 진술했다. 나머지 질문에는 묵비권을 행사해 진술을 거부했다.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경찰청사에 나온 김 씨는 취재진에게 "선거에 최대한 많은 사람이 참여하는 게 민주주의 정신에 부합한다고 생각한다. 총선 기간의 활동은 그런 평소 소신을 행동으로 옮긴 것"이라고 밝혔다.
김 씨와 같이 고발된 '나꼼수' 패널인 주진우 시사인 기자는 오는 18일 오전 경찰에 출석해 조사 받을 예정이다.
김 씨와 주 씨는 언론인 신분으로는 선거운동에 참여할 수 없음에도 4·11 총선 기간 서울 노원구와 강남구 등에서 김용민 민주통합당 후보와 정동영 후보 등 특정 후보의 선거운동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는 김 씨와 주 씨가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고 보고 지난달 13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이들을 고발했다. 검찰은 이 사건을 서울경찰청으로 보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