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춘수 대구은행장의 주말은 항상 바쁘다. 거래처 사장들 결혼식도 챙겨야 하고 거래처를 늘리기 위해 골프도 쳐야 한다. 평일도 마찬가지다. 하루에 2~3군데 상갓집을 찾는 날이면 어디를 다녀온 지 헛갈릴 정도다. 하 행장은 이렇게 말한다. "대형 시중은행장들은 나처럼 못한다. 은행장 한번 만나기도 힘들다. 하지만 지방은행은 다르다. 나는 지금도 거래처 사장들이 부르면 밤이라도 달려 나간다." 하춘수 행장의 영어 이니셜은 HCS. 하 행장은 `하이 CS!`라고 직원들과 인사한다고 한다. CS는 `고객만족`(customer satisfaction)의 약자다. 행장실 간판도 CS실로 바꿔달았다고 한다. 4대 대형은행이 70%를 차지하고 있는 우리 금융시장에서 지방은행들은 살기가 버겁다. 대형 은행들과 경쟁해야 하는데, 혜택은 사라지고 책임만 남아있다. 지방은행장들은 모일 때마다 시중은행들과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국에 푸념을 늘어논다고 한다. 하루 이틀 일이 아니라고 한다. 우스갯소리로 "금융당국하고 밥만 먹으면 하던 소리"란다. 이런 지방은행들이지만 대형 시중은행들보다 탄탄하다. 대구은행은 IMF 때도 공적자금 한 푼 받지 않았다. 사회공헌에도 더 적극적이고 지방 균형발전을 위해서도 많은 일들을 한다. 고객들과 밀착된 영업을 하다 보니 대형은행들에 비해 민원도 적다. 대형은행들은 먹거리를 찾아 지방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그동안 지역을 지키며 지역 중소기업들의 젖줄 역할을 해 온 지방은행들은 속이 탄다. 김민수기자 mskim@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투명 보석 애벌레 나뭇잎위의 다이아몬드 `아크라 코아` ㆍ`생방송 중 女리포터, 치마 들추고 뭐하나` 방송사고 영상 눈길 ㆍ학생 대신 차에 친 女교사, 의식 회복…감사 물결 생생영상 ㆍ김완선 파격의상, 가슴부분 모자이크…원래 어떻길래? ㆍ손담비 요가 후 민낯 공개, 삐죽 내민 입술이 매력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수기자 m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