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프로그램에서 잉꼬부부의 다정한 모습을 보여준뒤 얼마 안가 파경소식이 들려오니 팬들은 배신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이런 가운데 연인 사이에도 ‘쇼윈도 관계’가 가능하다는 의견이 있어 눈길을 끈다.
한 결혼정보회사가 지난 4월 28일부터 5월 12일까지 전국 20세~39세 미혼남녀 299명(남성 167명, 여성 132명)을 대상으로 ‘연인 간 쇼윈도 관계’에 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미혼남녀 ‘10명 8명’은 형식적인 연인 관계가 가능하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대부분인 78.6%(남 88.6%, 여 65.9%)가 연인 사이도 형식적 관계, 즉 ‘쇼윈도 커플’이 될 수 있다고 답했다.
‘연인 사이, 쇼윈도 커플은 절대 불가능’하다고 답한 이들을 살펴보니 여성은 34.1%(45명), 남성은 11.4%(1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쇼윈도 커플’에 대한 전체 의견은 긍정적이었지만 남녀 성별 비교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조금 더 부정적 입장을 취했다.
‘쇼윈도 커플을 결정짓는 기준’에 대해서는 남녀 공히 ‘만남 횟수’ 라는 의견이 47.5%(남 50.9%, 여 43.2%)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잇는 응답으로는 남성은 ‘스킨십 횟수’(23.4%), 여성은 ‘연락 횟수’(35.6%)로 나타났다. 이는 남녀가 선호하는 언어적,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의 방법에 대한 차이로 해석된다.
‘쇼윈도 커플이 되는 이유’가 무엇일지 묻는 질문에서는 남성의 경우 ‘서로 다른 목적으로 연애를 시작해서’ (35.3%), ‘남들을 의식하느라 못 헤어져서’(22.8%), ‘바쁜 일정으로 소원해져서’ (16.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은 ‘바쁜 일정으로 소원해져서’(35.6%), ‘서로 다른 목적으로 연애를 시작해서’(33.3%), ‘조건만 보고 시작해서’(18.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쇼윈도 관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타인의 영향력’을 100점 만점으로 환산해봤다. 그 결과 남성은 ‘47.4점’ 여성은 ‘56.7점’으로, 연애에 있어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타인의 말과 시선에 더 많은 영향을 받고 있었다.
‘연인과 대화 시, 타인을 가장 많이 의식할 때’를 묻자 남성은 ‘커플모임’ (64.1%), ‘친구나 직장동료 앞에서 연인과 통화할 때’(27.5%), SNS등 온라인(4.8%), 공공장소(3.6%)순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친구나 직장동료 앞에서 연인과 통화할 때’ (48.5%)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커플 모임(34.1%), SNS등 온라인(15.2%), 공공장소(2.3%)가 그 뒤를 이었다. (자료 제공 = 듀오)
듀오 관계자는 “연인 사이가 형식적인 관계로 변한다면, 겉으로는 편해 보일 수 있으나 결국 힘들어지는 것은 두 사람일 것”이라며 “건강한 연인 사이가 되기 위해서 중요한 것은 타인의 말이나 시선이 아닌 서로에 대한 신뢰와 사랑임을 명심하고 함께 노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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