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7일(매매일 기준) 만에 반등에 나서면서 1850선 안착을 시도 중이다.

이날 지수의 반등은 전날 3%대 연중 최대 낙폭을 기록한 이후 '바닥에 근접했다'는 인식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날 "코스피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02배로 역대 최저치에 근접해 있어 반등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았다.

코스피지수는 오후 1시46분 현재 전날보다 0.56% 오른 1850.78을 기록 중이다.

특히 주요 주체들이 모두 '사자'를 외치면서 긍정적인 수급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전날까지 11거래일 연속 '셀 코리아'를 외치던 외국인이 12거래일 만에 180억원 가량 순매수 중이고, 기관이 저가 매수에 나서면서 1100억원 이상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도 660억원 이상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의 수가 하락 업종보다 많다.

화학(1.85%) 전기가스(4.33%) 건설(2.30%) 업종 등이 특히 큰 폭으로 뛰어오르고 있고, 종이목재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수장비 유통 증권 등도 일제히 상승세다. 반면 섬유의복(-1.74%) 비금속광물(-2.01%) 통신(-0.38%)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체로 상승 중이다.

대장주(株)인 삼성전자는 장중 상승 반전에 성공하면서 전날보다 0.24% 오른 123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기아차,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LG화학, SK하이닉스 등도 동반 상승세다.

원·달러 환율은 대외 불확실성에서 다소 벗어나 전날보다 0.25% 떨어진 1162.75원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