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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짱 열풍…채소·과일 가격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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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출의 계절 앞두고 '다이어트'
    수입 레몬 값 FTA에도15% 껑충
    양배추 7배 급등…토마토 36% 올라
    몸짱 열풍…채소·과일 가격 폭등
    여름철 바다 여행을 앞두고 매년 5월이면 ‘집중 다이어트’에 들어가는 대학생 김현아 씨(23)는 최근 대형마트를 찾았다가 눈이 휘둥그레졌다. 고구마 양배추 토마토 등의 가격이 작년보다 최고 7배까지 올랐고, 레몬은 아예 찾아볼 수조차 없었기 때문이다.

    노출의 계절을 앞두고 ‘다이어트 식품’ 물가가 오르고 있다. 서울 가락시장에서 18일 수입 레몬 상품(上品) 18㎏ 한 상자의 평균 경락가는 4만6000원으로 작년 이맘 때(4만원)보다 15% 올랐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관세가 모두 사라진 점을 감안하면 인상폭은 더 크다.

    영화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애용한다는 ‘레몬디톡스 다이어트’(레몬즙을 생수에 타서 매일 마시는 체중 감량법)가 인기를 끌면서 레몬은 요즘 없어서 못판다. 이마트의 이달 1~17일 레몬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4% 증가했다. 임영호 이마트 수입과일 담당 바이어는 “작년에는 레몬이 대부분 3개짜리 포장으로 팔렸고 박스(12~14개입) 판매는 10%에 불과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박스 상품이 전체 판매량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성들이 레몬을 박스째 사가는 경우가 많아 물량을 대기 힘들 정도라는 설명이다.

    찌거나 갈아서 먹는 양배추는 지난겨울 한파로 뿌리를 제대로 내리지 못했던 탓에 가격이 폭등했다. 양배추 상품 8㎏의 경락가는 1만2908원으로 1년 전보다 7배로 뛰었다. 이날 롯데마트에서 양배추 1통은 작년 이맘 때(1500원)보다 4배 넘게 오른 6500원에 팔렸다. 이처럼 가격이 폭등하자 대형마트들은 이달 말부터 한·미 FTA로 관세가 없어진 미국산 양배추를 들여와 내놓기로 했다.

    또 다른 다이어트 식품인 고구마는 작년 말부터 급등한 가격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햇고구마가 시중에 풀리는 오는 7월까지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고구마 경락가는 한 해 전보다 40.6% 올랐고, 소매가도 비슷한 폭으로 상승했다.

    토마토 값도 고공행진 중이다. 5㎏짜리 토마토 경락가는 1년 전보다 36.1% 올랐고, 방울토마토 가격도 71.9% 뛰었다.

    다만 ‘몸짱 만들기’를 위한 대표 식품인 닭가슴살은 이마트에서 500g당 6850원으로 1년 전과 같은 가격에 팔리고 있으며, 수입 바나나 13㎏의 경락가는 2만2000원으로 4.3% 내렸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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