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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방 없는 수도권 특급호텔 "객실을 늘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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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이드 Story] 하얏트리젠시인천, 503실 '쌍둥이 신관' 짓는다

    국제회의·외국 관광객 증가에 신·증축 등 잇단 '몸집불리기'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인근에 37층 호텔·오피스빌딩
    서울팔래스호텔, 3개층 증축…신라호텔은 한옥형 호텔 신축
    빈방 없는 수도권 특급호텔  "객실을 늘려라"
    하얏트리젠시인천 서울팔래스호텔 등 서울·수도권 특급 호텔들이 신·증축을 통한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핵안보정상회의 등 국제회의가 늘어난 데다 증가하는 중국 일본 등 해외 관광객을 잡고, 새로 들어설 예정인 신생 특급·비즈니스 호텔들에 맞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대한항공 자회사인 칼(KAL)호텔네트워크가 운영하는 하얏트리젠시인천은 바로 옆 1만6348㎡ 부지에 지하 2층~지상 11층(객실 503개) 규모의 신관을 짓고 있다. 지난 3월 기공식을 갖고 기초 공사를 진행 중이며, 2014년 개장 목표다. 신관은 현 호텔(523실)과 층수가 같고 객실 수도 비슷하다.

    하얏트리젠시인천 관계자는 “신관과 본관을 지하뿐 아니라 지상에 ‘브리지’를 만들어 서로 연결할 계획”이라며 “외관은 쌍둥이 빌딩 형태를 띠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앞 국제업무단지 구역에 2003년 9월 문을 연 하얏트리젠시인천은 신관을 완공하면 전체 객실 수 1026실을 갖춘 초대형 특급호텔로 재탄생하게 된다. 객실 수 1000실을 넘는 특급호텔은 국내 최대 호텔인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1120실)에 이어 두 번째다.

    하얏트리젠시인천은 주말에는 신혼부부 수요만으로도 빈방을 구하기 힘든 데다 평일에도 공항 환승객과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숙박 수요로 객실이 부족한 상황이다. 호텔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 환승 수요가 더욱 늘어날 전망인 데다 중국 일본 등 해외 비즈니스 고객과 관광객들이 꾸준히 증가하는 점을 고려해 신축을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반포동에 있는 서울팔래스호텔은 올 하반기에 12층 높이인 본관을 15층으로 3개 층 증축하는 공사에 착수한다. 올해로 개장 30주년을 맞는 이 호텔은 2008년부터 객실과 연회장, 식음료매장, 각종 편의시설 등 호텔 시설과 서비스 전반을 개보수해 고급화하는 리노베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 특2급에서 특1급으로 승급했다. 윤지숙 팔래스호텔 주임은 “사우나 시설 등 일부 남아 있는 리노베이션이 마무리되는 대로 증축공사에 들어가 2015년 완공할 예정”이라며 “리노베이션 과정에서 10여개 줄어든 객실 수(272개)를 증축을 통해 370여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은 부설 그랜드볼룸 건물 등 호텔 후면공간에 37층 높이의 복합건물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 호텔을 운영하는 파르나스호텔(옛 한무개발)은 지난해 2400억원 규모의 설계·시공 계약을 맺었고, 이르면 연내 공사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 관계자는 “구체적인 공사시기와 건물용도는 밝힐 수 없지만 상층부는 호텔, 하층부는 오피스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이 유력하다”며 “호텔은 인터컨티넨탈과 다른 브랜드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은 3층(12m) 높이인 신라면세점 자리에 지하 4층~지상 4층 규모의 한옥형 호텔을 짓는 방안을 확정짓고 서울 중구청에 허가를 신청했다. 이 호텔은 신라호텔이 아닌 새로운 브랜드로 운영할 방침이다. 신라면세점 본점은 지하 6층 규모인 주차장 위에 4층 높이로 새로 지어지는 건물로 확장, 이전한다. 비수기인 올 1~3월의 신라호텔 객실 점유율은 85%로 전년 동기보다 10%포인트 높아졌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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