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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서울시장 "나는 행정가"…대선 때 안철수 씨 적극 지지엔 한계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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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경 밀레니엄포럼

    "진보당 사태 민주주의 원칙 해쳐"
    박원순 서울시장 "나는 행정가"…대선 때 안철수 씨 적극 지지엔 한계 시사
    박원순 서울시장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대선에 출마하더라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뜻을 내비쳤다.

    박 시장은 21일 한경 밀레니엄포럼에서 “개인적으로 지난해 선거 때 안 원장이 저를 지지해줬기 때문에 부채감이 있는 건 사실”이라며 “그러나 서울시장이라는 행정가이기 때문에 정치에 개입할 수 있는 데 한계도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지난 총선 때도 여러 요청이 있었지만 서울시정에만 주력했다”며 “시정에 몰두하는 것이 가장 큰 정치이고, 시민들이 원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 시장은 최근 불거진 통합진보당 경선 비리에 대해 “민주주의 원칙 및 선거의 가장 기본을 해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시장은 “진보당 스스로의 성찰·반성·혁신이 있어야 국민들이 다시 지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결국 (해법은) 자신들에게 달려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 사회에선 극단적인 세력이 중심부에 서면 혼란스럽고 엉뚱한 결과를 유발하게 된다”며 “합리적인 중도세력이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어야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사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진보당 내 종북 성향 구(舊)당권파의 행태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시장은 또 시민들의 정치 의식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독일을 보더라도 나치 세력은 (선거를 통해) 합법적으로 집권했다”며 “(극단세력이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정당들이 건전한 시민의식 교육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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