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 가장 힘들다고 느꼈던 회사 행사는 ‘30분 간담회 이후 술만 마셨던 워크숍’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엠브레인이지서베이가 직장인 575명을 대상으로 지난 17~21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43.3%가 이처럼 답했다. 이어 △모든 경기에 나가야 했던 체육대회(25.8%) △사장과 함께 올랐던 등산(20.8%) △저녁 내내 고기만 굽던 MT(7.6%) 등의 순이었다.

직장인들의 회사행사 참여율은 높게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10명 중 9명이 ‘꼭 참석한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참석한다’고 답했다. ‘되도록 참석하지 않는다’ ‘절대 참석하지 않는다’는 2.3%에 그쳤다.

행사에 참석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40.6%가 ‘재미있고 부서원들과도 친해진다’고 답해 회사 행사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어 △다들 참여하는데 나만 참여하지 않으면 찍힌다(35.2%) △평일에 행사를 하기 때문에 참석할 수밖에 없다(15.6%) △집행부라 빠질 수 없다(8.2%) △경품을 받을 수 있다(0.4%) 등의 순이었다.

응답자의 33.4%는 ‘공연, 레포츠 등 체험형 행사’를 가장 즐거웠던 행사로 기억했다. 이어 △참여하고 싶은 사람들만 참여하는 자발적 행사(30.5%) △다양한 경품 추첨으로 선물을 주던 풍성한 행사(26.1%) △직급별로 나눠 진행하는 편안한 행사(9.5%) 등의 순이었다.

한편 행사에 빠질 수 없는 음식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3.9%가 ‘지글지글 구워먹는 삼겹살 등 바비큐’라고 대답했다. 이어 △시원한 맥주와 치킨, 피자 등 안주거리 (25.2%) △김밥, 도시락(22.5%) △과자, 오징어 등 간식거리(6.9%) 등의 순이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