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다양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장이 될 겁니다.”

김철수 신품질포럼위원장은 23일 서울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12 신품질 컨벤션’을 이같이 소개했다. 이 행사는 국내 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품질혁신 행사로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이번 행사에선 ‘지속성장을 위한 품질혁신의 새로운 패러다임:장수기업의 비결’을 주제로 구체적인 방안들이 논의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창조적인 혁신, 연구·개발(R&D)에 대한 과감한 투자 등 다양한 해법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행사는 신품질포럼과 한국경제신문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품질재단이 주관한다. 이날 컨벤션엔 기업인, 국내외 품질 전문가 5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행사에선 국내외 전문가들의 특별강연이 이어진다. 조석 지식경제부 제2차관은 기조연설을 맡았다. 주제는 ‘1조달러 행정, 2조달러 지식경제 정책’이다. 지난해 12월 무역규모가 1조달러에 달한 것을 기념하고 나아가 2조달러를 달성하기 위한 각종 정책들을 설명한다. 티엔고 싱가포르국립대 교수는 ‘현대의 지속가능성 요구와 변화하는 품질개념’이란 내용으로 강연을 한다. 또 김종갑 한국지멘스 회장은 ‘지속성장으로 향하는 길’에 대해 소개한다.

우수 기업들의 성공 사례 발표도 있을 예정이다. 이병호 비츠로테크 사장은 ‘수백년이 지나도 살아남을 수 있는 기업, 작지만 빛나는 기업’을, 홍하상 상도경영아카데미 대표는 ‘해외 장수 기업의 비결’을 주제로 발표한다.

또 이날 컨벤션에선 ‘신품질대상’ 시상식도 개최된다. 미국 정부가 수여하는 말콤볼드리지 국가품질상을 벤치마킹한 신품질대상은 뛰어난 품질로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업체에 수여된다. 올해는 두산중공업이 신품질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역대 수상업체로는 삼성전자 DS총괄, 삼성탈레스, KT,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전력 전력연구원 등이 있다. 지난해엔 수상 업체가 선정되지 못했다.

우수한 지배구조와 경영시스템을 갖춘 기업에 수여되는 사회적 책임(SR·Social Responsibility) 대상은 한국엔지니어링플라스틱이 차지했다. 새로운 품질 혁신을 이룬 업체를 선정하는 혁신대상엔 남양주시 동부저축은행 유텍솔루션 평화오일씰공업이 받게 됐다.

글로벌시스템대상은 성문전자 성창에어텍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차지했다. 이들은 ISO 9001 등 국제표준경영시스템을 효과적으로 실행했다. 기업과 지역사회에 지대한 공헌을 한 단체나 개인에게 수여되는 특별상은 여수시가 받는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 개최를 통해 국제적인 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선정 기준은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 평가에서 총점 600점 이상을 받으면 된다. 업종과 규모엔 제한이 없다. 다만 최근 2년간 노사관계, 안전사고, 환경사고 등 물의를 일으킨 업체는 제외된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