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사흘만에 반락해 1810선을 중심으로 등락하고 있다.

23일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8.03포인트(0.99%) 내린 1810.66을 나타내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그리스 우려에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루카스 파파데모스 전 그리스 총리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불안감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날 발표된 4월 미국 기존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3.4% 늘어 시장 예상치 3.1% 증가를 웃돌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매도세에 미끄러지고 있다.

외국인은 227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해 16거래일째 팔자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체 프로그램도 645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차익거래를 통해서는 568억원, 비차익거래를 통해서는 77억원이 빠져나가고 있다.

기관은 101억원, 개인은 273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모든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전기전자, 증권, 철강금속, 운수창고, 섬유의복, 제조업, 보험, 건설업, 화학, 전기가스업, 은행이 1%대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기전자 업종 내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테크윈, LS산전, LG이노텍이 1~2% 뒤로 밀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미끄러지고 있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현대모비스 홀로 상승하고 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개 등 210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하한가 2개를 비롯 417개 종목은 떨어지고 있으며 81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