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 왕암동과 봉양읍 일원에 130만6957㎡ 규모로 조성한 제2바이오밸리가 내달 말 준공된다.

최명현 제천시장(사진)은 “제2바이오밸리는 철도와 고속도로 등 교통망이 발달돼 있다”며 “향후 충북지역의 미래 산업 동력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개발공사가 조성하는 제2바이오밸리는 1224억원을 투입해 2008년 착공했다. 유치업종은 광학의료기기, 전기전자, 신물질, 생명공학, 재료소재, 항공기 수송 분야 등이다. 이곳은 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고 분양가가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중앙고속도로, 동서고속도로, 제2영동고속도로, 충청내륙고속화도로가 만나는 제천IC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 여기에 2014년 개통 예정인 평택~삼척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서울 평택 대구 등 대도시와의 접근이 더 수월해진다. 철도는 중앙선 충북선 태백선이 통과한다.

분양가는 3.3㎡당 34만원대다. 아워홈과 일진글로벌 제2공장 등 3개 업체가 가동 중이고 부지를 매입한 16개 업체 중 5곳은 조만간 공장을 착공한다.

제천시는 입주 기업에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수도권에서 이전해온 기업에는 부지금액의 40%, 설비투자의 10%까지 지원하고, 신규인력 10명을 채용하는 기업은 1인당 60만원씩 6개월까지 교육훈련비를 지급하기로 했다. 타 시·도에서 본사를 이전하는 기업에는 투자금액의 5%, 공장 및 연구소를 옮겨온 기업에는 10억원 초과금액의 5%를 각각 지원한다.

제천=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