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24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신작 게임의 일부 시스템 조정으로 그동안 제기됐던 우려를 크게 줄였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2만원을 유지했다.

박대업 동부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앤소울 3차 비공개 테스트(CBT)가 끝난 지난 23일 공지를 통해 향후 공개테스트(OBT) 일정을 다음달 21일로 확정지었다"며 "또 헤비유저와 라이트 유저간의 레벨차 확대 억제와 컨텐츠 소모를 위해 도입했던 '활력시스템'을 완전히 제거하기로 결정, 그동안의 우려를 크게 줄였다"고 설명했다.

올해 블소는 1080억원 수준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는 게 박 연구원의 추정이다. 그는 "코리안 클릭 기준 지난 14일부터~20일까지 엔씨소프트의 서브도메인 트래픽 주간 순방문자수(UV)는 블소가 18만3910명(-21.4%WoW), 아이온 16만7214명(-5.0%WoW), 리니지 8만7247명(7.4%WoW), 리니지2 5만7293명(59.6%WoW)으로 블소를 제외하면 크게 변화하지 않았다"며 "블소의 방문자수 감소는 아직 상용화가 되지 않은 시점에서 활력시스템과 디아블로3로 인한 일시적 이용자 이탈 현상"이라고 판단했다.

엔씨소프트의 주가에 대해 박 연구원은 "현재는 아이온을 출시한 이후 최저 수준"이라며 "다음달 2~3일과 9~10일에 진행되는 이벤트(전국 문파 비무연)와 같은 달 21일 시행되는 OBT를 거치면서 공개될 블소의 미공개 컨텐츠가 주가에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