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24일 오후 1시1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9포인트(0.11%) 내린 1806.63를 나타내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그리스 탈퇴 우려가 커지면서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증시는 장중 급락하다 장 후반 유럽연합(EU) 특별 정상회담에 참석한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유로본드 등을 검토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낙폭을 만회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 주택 지표는 개선세를 나타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는 내림세로 장을 시작했으나 이내 반등했다. 이후 지수는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못하고 보합권에서 맴돌고 있다. EU 정상회담에서 특별한 유럽 재정 위기 해법이 제시되지 못하자 시장이 횡보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관이 1071억원, 개인이 634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1699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해 17거래일 연속 '팔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체 프로그램도 1345억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차익거래를 통해서는 400억원, 비차익거래를 통해서는 945억원이 빠져나가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통신업, 전기가스업, 보험, 전기전자, 유통업, 은행, 의약품 등이 하락하고 있다.

건설업과 기계는 2% 이상 올라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건설업종 내에서는 대우건설, 대림산업, 현대산업, 진흥기업, 태영건설이 2~4% 뛰고 있으며 성지건설은 10.91% 급등 중이다. 기계업종 내에서는 두산중공업이 3.16%, 두산인프라가 4.32%, 한라공조가 2.78%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기아차, 포스코, 현대중공업, LG화학, 신한지주가 상승하고 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4개를 비롯 407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381개 종목은 미끄러지고 있으며 84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