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은 25일 KPX화인케미칼에 대해 글로벌 폴리우레탄 원료(TDI) 가격 상승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유지했다.

박성호 동양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이후 글로벌 TDI 1~2위 업체인 바이엘과 바스프가 시장점유율 확보를 위한 판가 인하 경쟁을 멈추고 생산물량을 조절하면서 TDI 가격이 상승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글로벌 선두업체들이 주도하는 판가인상 수혜는 KPX화인케미칼이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이엘의 경우 중국 신공장 설비가동률을 50% 이하로 유지하고 있으며, 노후설비인 독일공장도 4월 중순 이후 6주간 생산 중단을 결정한 바 있다. 바스프 역시 4~5월 독일 및 한국 공장에 대한 생산을 중단했다.

박 연구원은 "KPX화인케미칼은 이를 기회로 삼아 지난달 TDI 전 설비에 대한 가동을 결정했다"며 "설비가동률이 올 1분기 33.4%에서 2분기 95.6%, 3분기 100%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기존의 주력 수출시장이었던 중국을 대체하는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미주 등의 신규 판매처를 대량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며 "이는 강한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신현정 기자 hj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