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펌프 전문 기업인 윌로펌프(대표 김연중)는 30일 부산 강서구 미음산단 내 외국인투자지역에서 신공장 기공식을 갖는다. 신공장은 내년 1월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새로 짓는 윌로펌프 부산 공장은 400억원의 공사비를 투입해 대지 면적 5만1670㎡, 건축 연면적 3만2000㎡ 규모로 설립된다. 이곳에는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대형 제품 생산라인과 시험시설, 최신식 친환경 생산설비 및 첨단 재고 관리 시스템 등이 들어선다.

회사 측은 “지열, 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고 친환경 건축 자재를 사용하는 등 공장 건물로는 매우 드물게 친환경건축물 인증을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윌로펌프는 140년 역사의 독일 엔지니어링업체인 WILO SE(윌로그룹)와 LG전선 펌프사업부가 합작해 2000년 12월에 설립됐다. 2004년부터 ‘윌로(Wilo)’라는 단일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는 윌로펌프는 지난해 16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